2024년 4월 17일(수)

[Culture & Good] 서번트 증후군 장애인이 그림을 만났을 때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작가 전시회 ‘2018 봄(seeing&spring)’ 개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2018 봄(seeing&spring)’ 전시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KB국민카드가 후원하는 ‘2018 봄(seeing&spring)’ 전시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밀알복지재단 ‘봄(seeing&spring) 프로젝트’에 소속된 발달장애인 작가 16명이 참여해 총 3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당 작가들은 미술 분야의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발달장애 청소년들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희망의 시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작가 선발은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작가에게는 주1회 전문가들의 미술교육이 지원된다. 또한 연1회 정기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이 담긴 엽서세트와 아트상품의 현장판매도 진행되며, 수익금은 전액 작가들의 창작활동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김지우 작가의 소감 발표와 함께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김어령씨의 축하연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우 작가의 어머니 신여명씨는 “자폐성 장애로 인해 표정이 없던 아이가 그림을 시작하고 나서는 점점 자기표현도 늘고 웃기도 하는 등 밝아진 모습을 보인다”며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도 ‘조금 다르지만 멋진 친구’로 인정받게 됐고 미술을 시작하고 난 후 지우에게 찾아온 변화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프로젝트 명인 ’봄(seeing&spring)’처럼 그림 속에 표현된 작가들의 행복하고 자유로운 세계가 관람객 여러분에게도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1. 바쁜 집게차_ 120x120cm_ colored-pencil on wood panel_ 2017 ⓒ유동혁
작품2. 옛날문_ 34x24cm_ oil pastel on paper_ 2017 ⓒ윤주혜
작품3. 줄기_ 116x91cm_ acrylic on cavas_ 2017 ⓒ연호석
작품4 . 여자_ 63x47cm_watercolor on paper_2017 ⓒ김지우

봄(seeing&spring) 정기전시회 작품들. ⓒ밀알복지재단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 후 현장에서 진행되는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머그컵 등 전시 아트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발달장애인들이 가진 사회성의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재능으로 요소로 바라보고, 2014년부터 KB국민카드의 후원을 받아 발달장애인 청소년들에게 미술교육을 지원하는 ‘봄(seeing&spring)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전시안내

1) 전 시 명 : 제5회 봄(seeing&spring) 정기전시회

2) 참여작가 : 권영진, 김기혁, 김정우, 김지민, 김지우, 김찬종, 박소영, 박시현, 변유빈, 연호석, 유동혁, 윤주혜, 이원준, 이인석, 전민재, 조현준 (총 16명)

3) 일    시 : 2018년 1월 24일(수) ~ 30일(화), 10:00 ~ 19:00

4) 오픈행사 : 2018년 1월 24일(수) 15:00

5) 장    소 : G&J 광주·전남 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인사동마루 본관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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