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치열했던 6개월… ‘공익 DNA’ 사회 곳곳에 심을게요”

청세담 8기 수료식

“제게 많은 성장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더나은미래 청년 기자라는 직함을 갖고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정빛나·청세담 8기 최우수상)

지난 15일, 광화문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 8기 수료식이 열렸다. 청세담은 2014년부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현대해상이 국내 최초로 영리와 비영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춘 ‘소셜에디터(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과정이다. 지금까지 졸업생 240여 명을 배출, 언론사를 포함한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 ‘공익 DNA’를 퍼뜨렸다. 

지난 15일, 현대해상 사옥 10층 대회의실에서 ‘청년, 세상을 담다’ 8기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창현 사진작가

3대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4명 8기 청년 기자들은 6개월 동안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성장했다. 사회공헌·국제구호개발 등 전문가들의 공익 강의, ‘셜록’ ‘닷페이스’ 등 뉴미디어와 저널리즘 강의, 청년 혁신가와의 만남 등이 숨 가쁘게 이어졌다. 현직 기자들과의 멘토링을 밑바탕으로 다양한 공익 현장도 취재했다. ‘무연고자를 위한 공영 장례제’ ‘8개 은행 청각장애인 ARS 인증 현황’ ‘인도적 체류 중인 예민 난민가정 르포’ 등 청년 기자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기사들이 쏟아졌다.

청세담 과정을 통한 취업 사례도 속속 나왔다. 실제 수료생의 60% 이상이 조선일보, KBS, JTBC, 연합뉴스, AP통신 등 언론사를 비롯해 대기업, 정당, 소셜벤처 등 영리와 비영리를 넘나들며 사회 곳곳에 진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영식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공익에 대한 관심과 뜻을 가지고 24주간 함께한 청년들에게 앞으로 여러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언론인으로서 사회적 경제 및 사회 혁신 분야를 활성화하고 비판도 해달라”고 조언했다.

수료생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눈 김형식 현대해상 사회공헌부 부장은 “사회에 나가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후배들을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박란희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이사(편집장)는 “오랜 시간 마음으로 품었던 청년 기자들을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청세담 8기 수료생들이 쓴 30여 개의 기사는 더나은미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졸업 책자는 ‘청년 세상을 담다 Vol.8’란 제목의 이북(E-book)으로 제작됐다. 한편, 다음 기수인 청세담 9기는 2018년 상반기 중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세담 8기 청년기자들의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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