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한자리에 모이니 더 빛났다… 세상 바꾸는 사회공헌 아이디어

2015 사회공헌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하루를 외롭게 보내는 아빠들을 생각하며 기획했습니다. 기부 문화를 만드는 아빠들의 배움 커뮤니티, 멋지지 않은가요?”

고은솔(22·한예종)씨가 당찬 목소리로 말했다. 지난 7일,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 현장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고씨의 프레젠테이션(PT)을 듣는 관중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빠들끼리 멘토·멘티를 맺고 자신의 지식 및 재능을 나누는 나눔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었다.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사회공헌 문화 확산을 위해 복지부의 후원으로 마련한 국민 참여형 공모전이다. 이날은 이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신용보증기금 등 세 기업의 맞춤형 사회공헌 아이디어 중에서 우수한 기획안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기업 세 곳 외에도 개인의 직업 및 전공을 연계한 사회공헌이나 특정 기업의 역량에 맞는 사회공헌 아이디어에 대한 주관 측(한국사회복지협의회·조선일보 더나은미래)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 7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공헌정보센터 제공
지난 7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공헌정보센터 제공

6개월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열기는 뜨거웠다. 대학생·사회복지사·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했고, 학교별 연합 동아리를 결성해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총 90편. 기업 및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4곳, 우수 7곳, 총 11팀이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받은 ‘은빛경제선생님’팀의 이재영씨는 “사회복지 전공자로 현장에 나가보면 일자리 문제를 호소하는 어르신을 많이 만났다”면서 “어르신 대상으로 경제 교육을 하고, 이분들이 지역 초·중학교에 ‘은빛 경제 선생님’으로 파견돼 청소년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가정과 애슐리&자연별곡 전문 요리사가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 아이디어를 제출한 ‘마스터즈’팀은 이랜드 사회공헌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최우수 사회공헌 아이디어로는 ‘아라마루’팀의 갯벌 보존 및 복원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겐 상금(최우수 200만원, 우수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됐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사회공헌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징표의 하나”라면서 “이러한 다양한 고민이 모여 더불어 사는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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